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티오피아 제국 (문단 편집) === 이슬람과의 대립 === 예쿠노 암라크 황제가 인근의 쇼아 술탄국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잠시동안 이루어졌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불안한 동맹은 얼마 가지 못했다. 에티오피아 제국의 동맹국이었던 쇼아 술탄국은 1286년 경 새롭게 쳐들어온 아라비아 계열의 무슬림들의 침입으로 멸망했고, 그 자리에는 새롭게 [[이파트 술탄국]]이 세워졌다. 쇼아 술탄국과는 달리 에티오피아 제국과 아무런 접점이 없었던 이파트 술탄국은 당연히 종교도 다른데다 국경마저 마주보고 있는 에티오피아 제국과 적대하기 시작했다. 결국 [[카이로]]에 순례를 다녀오던 에티오피아 사절이 이파트 술탄국에 사로잡히는 일이 터진 것을 계기로 1320년에 양국 간의 전쟁이 일어났고, 1328년에는 당시 이파트 술탄국의 술탄이었던 하쿳딘 나흐위가 전사했다. 하쿳딘 나흐위가 전사한 후 동생 사비랏딘 무하메드가 새로운 술탄에 즉위하였으나 결국 대패하고 포로가 되어버렸다. 10년 만에 이파트 술탄국을 속국으로 삼아버린 에티오피아의 암다 시욘 황제는 사비랏딘 무하메드의 동생 자바랏딘을 총독으로 삼고 이파트 지역을 다스리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파트 술탄국은 속국으로 전락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에티오피아 제국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하쿳딘 2세 재위기에 에티오피아를 상대로 독립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미 에티오피아와 근접한 북부 지방은 모두 상실하고 쪼그라든 상태였고, 이파트 술탄국의 영토는 [[소말리아]] 일부와 [[에리트리아]] 일대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하쿳딘 2세 사후 즉위한 사아닷딘 2세는 계속 에티오피아 제국을 찝적대면서 옛 영토를 찾으려 했으나 연이어 패배의 쓴맛을 보아야만 했고, 결국 에티오피아 황제였던 다위트 1세가 대군을 이끌고 이파트 술탄국의 수도 [[제일라]]를 함락하면서 사아닷딘 2세는 전사했고 이파트 술탄국은 멸망했다. 그러나 사아닷딘 2세의 10명의 아들들은 살아남았고, 이들은 홍해 너머 아라비아 반도로 건너가 세력 회복을 꾀했다. 이들 중 사비랏딘 2세가 돌아와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일대에 새로운 술탄국을 세우니, 이 것이 바로 [[아달 술탄국]]이다. 아달 술탄국의 전신인 이파트 술탄국을 에티오피아가 멸망시켜 버렸던만큼 아달 술탄국과 에티오피아 사이의 관계는 시작부터 최악이었다. 아달 술탄국은 소말리아 지방에 정착한 직후부터 끊임없이 북진을 노리면서 에티오피아 공략을 시도했고, 수도를 해안가의 [[제일라]]에서 1433년 내륙의 다카르로 천도하고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렸다. 그러나 천도에 반발한 기존 도시들이 술탄에 반기를 들었고 기존 수도였던 제일라의 아미르 우스만이 1471년 다카르를 정복하고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후 제일라 총독 마푸즈가 정권을 장악, 1508년 에티오피아의 황제 나오드를 전사시키는 쾌거를 거두었으나 1517년 그 아들인 다위트 2세의 반격에 당해 전사하였다. 이때 함께 원정에 나섰던 술탄 무함마드 역시 전사할만큼 큰 패배였다. 술탄국은 분열되었고 아미르들이 각축을 벌였는데 그틈에 술탄 아부 바크르 이븐 무함마드가 실권자인 앗두스를 죽이고 실권을 회복하였다. 그는 1520년 [[하라르]]로 천도하고 군사 요새로 삼았다. 하지만 아미르들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마푸즈의 사위인 이맘 아흐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가지의 주도 하에 뭉쳐 1527년 술탄을 재차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술탄 아부 바크르가 다시 정권 수복을 노리자 아흐마드는 결국 그를 처형하고 왕세자 우마르 딘을 대신 옹립하였다. 그러던 1540년 에티오피아 제국의 다위트 2세가 사망하자 아흐마드는 에티오피아 정복을 염원하던 [[오스만 제국]]의 지원 하에 에티오피아 침공(فتوح الحبش)을 감행, 에티오피아의 본거지인 암하라까지 진출하고 에티오피아의 동맹인 [[포르투갈]] 군을 패배시키는 위엄을 보였으나 결국 에티오피아 황제 겔라데오스의 반격에 패해 전사하였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승승장구도 잠시, 겔라데오스 황제는 1559년 아흐마드의 조카인 누르 이븐 무하지드에 의해 전사했고, 이후 끊임없는 소모전이 벌어졌으며 에티오피아와 아달 술탄국은 서로 서로의 영토 안에 들어가 분탕질을 치면서 장기전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에티오피아-아달 술탄국 전쟁은 양국의 국력을 심각하게 깎아놓았고, 이로 인해 인근의 [[오로모인]]들이 이주해 오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 오로모인들은 에티오피아 남부 지방에서 북쪽으로 밀고올라왔고, 엄청난 약탈과 알박기를 통해서 아달 술탄국과 에티오피아 양국의 국력을 동시에 약화시켰다.] 1769년부터 1855년까지 에티오피아 제국은 '대공 시대'를 겪는다. 이 시기 에티오피아에서는 황제와 수많은 지방의 [[대공]]들이 서로 권력을 다투는 혼란기가 전개되었다. 당시 황제는 오직 수도인 [[곤다르]] 인근의 좁은 지역만에 겨우 영향력을 미쳤고 나머지 지방들은 모두 지역 토후들이 따로 나누어 다스렸다. 수많은 전쟁과 분쟁들이 연이어 일어났고, 나라는 안팎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기였다고 한다. 거의 에티오피아판 [[삼국지]]와 비슷한 셈. 심지어 에티오피아의 국교인 [[에티오피아 정교]]와 인근의 [[이슬람교]] 간의 갈등도 극단적으로 치달으면서 제국은 이중 갈등이 일어났고,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꽤나 고달픈 삶을 살던 시기였다. 이 대공 시대는 1855년 즉위한 테오드로스 2세 시기에 끝났다. 테오드로스 2세는 뛰어난 군사적 능력으로 각 지방의 대공들을 억눌렀으며, 특히 거의 독립국처럼 행세하던 쇼아 지방을 다시 황제의 영향권 내에 편입시켰다. 또한 강력한 중앙집권화 정책을 통해서 반쯤 분열국이었던 에티오피아를 제대로 된 국가로 만든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